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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지능화되는 불공정거래를 예방하기 위해 인공지능(AI)형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이 구축된다. 24일 한국거래소는 글로벌 자본시장의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불공정거래 예방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을 탑재한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18년 4월말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 가동을 목표로 올해 11월 초부터 시스템 구축에 착수할 계획이다. 차세대 시스템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불공정행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매매패턴을 정밀 분석하고, 불공정거래가 발생하기 전에 이를 경고하고 차단하는 체계를 마련한다. 또 기존 수치분석 위주에서 벗어나, 뉴스·공시·인터넷 게시물 등과 연계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함으로써 처리시간을 대폭 단축한다. 앞으로 거래소의 거래내역 적출 및 분석시간은 최소 2일에서 약 1시간으로 대폭 줄어든다. 시장감시시스템 성능도 개선된다. 리눅스 기반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반도체 기반 저장장치를 도입함으로써, 데이터베이스(DB) 입출력 성능이 기존의 초당 150만건에서 414만건으로 2.8배 향상된다. 불공정거래의 실시간 적출과 처리속도도 2.1배 빨라진다. 거래소 관계자는 “부정거래적발,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등 국내 금융회사의 다양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차세대 시스템의 상용화를 추친할 예정”이라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 도입으로 시장감시시스템의 수출 경쟁력이 크게 제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윤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