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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23일 총파업을 예고함에따라 이날 은행을 찾는 고객들은 다소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파업참여로 영업점에 근무하는 인원이 줄어들면 대출 연장이나 방카슈랑스(은행에서 파는 보험) 가입 등 일부 업무에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파업참여 규모에 따라 상황에 맞는 컨틴전시 플랜을 가동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지만, 고객들에게 대출 신청 등 업무를 미리 처리하길 권장하고 있다. 서류 작성에 시간이 많이 드는 펀드나 방카슈랑스는 이날 가입 자체가 힘들 수도 있다. 은행 직원이 자격증이 있어야 판매가 가능한데다 일부 은행에서는 팀장급 직원들이 단말기 조작이 어렵거나 접근이 불가능해서다. 이에 은행들도 총파업 당일 신규대출, 만기연장 등 시간이 오래 걸리는 업무는 가급적 총파업 이전인 22일까지 처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파업 당일이 대출 만기일일 경우 사전에 연장신청을 해 놓는 것이 좋다. 특히 연장 시 이자가 빠져나가는 경우 자동이체 통장에 돈을 충분히 입금해 놓아야 한다. 연장이 안 돼 연체료를 물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기업 거래나 월세, 주문 등 기일에 맞춰 송금해야 할 일이 있으면 영업점 방문보다는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거래를 이동하고 보안카드 등 보안매체나 공인인증서 갱신 여부도 사전에 확인해 달라고 은행들은 당부했다.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파업에는 많게는 10만명(노조 추산), 적게는 3만~4만명(사측 추산)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